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크페테브르크까지 23일의 러시아 여정을 모두 마쳤다. 무사히 한국에 복귀하여 글을 쓰다보니 글의 마무리가 필요한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마친 후의 아쉬움을 글로 남기는 것이다. 첫째, 자유 여행을 겁내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여행을 패키지 여행과 동일시하는 것 같다. 하지만 패키지와 자유여행은 많이 다르다. 물론 러시아의 경우 마초 기질도 많고 동양인을 경시하기 때문에 안전하지는 않다. 그건 서양 어딜가던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가려면 자유 여행에 도전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인터넷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세계 어딜가던지 자세한 정보와 리뷰가 널려있다. 그를 잘 이용하고 준비해 계획을 잘 세운다면 패키지가 부럽지 않은 훌륭하고 안전..

이번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상트페테부르크까지의 23일 여정. 이 여행의 백미는 첫째가 에르미따쥬 미술관에서의 감동이다. 3일내내 오전부터 오후 폐관 시간에 이르기까지 오디오 가이드까지 동원하여 밥 먹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흠뻑 빠져 있었던... 입장료 3일 800루블 * 3일 = 2400루블 오디오 가이드 500루블 * 3일 = 1500루블 도합 4천 루블, 한국돈 6만 8천 여원을 썻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왕복 비행기 값을 치르더라도 아깝지 않을, 후회 않을 여정이었다. 두번째가 바이칼호수, 이르혼 섬의 후지르 마을에서의 기억이다. 전기가 겨우 들어가는 미개발지에서의 이박삼일은 정말 좋았다. 블라디보스톡 - 이르크추크 코스가 아니고 차라리 몽골의 울란바토르 - 울란우데 - 이..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해마다 5월 부활 주간이 끝나갈 즈음에 복음강독으로 누가복음15장이 거의 매년 선택된다. 크리스트교인(기독교, 천주교와 그리스 정교, 성공회 포함)에게는 매우 익숙한 사례이다. 하느님의 자비를 아버지에 빗대어 결국은 모든것을 용서해주신다는 의미이다. 기억이 날까?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감동이 반감되겠지만.... 돌아온 탕자 아들을 반기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는 걸작이다. 그런데 내게는 이 에르미따쥬에서 이보다 더 감동받은 세개의 작품이 있어 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르미따쥬에서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를 보고 온 감동만으로도 비행기 값을 뽑았다는 많은 사람들의 말이 있다. 동감한다. 내가 비록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살면서 또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꾸준히 단련 시켰던 미..